부산항을 사랑하시고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유관단체 여러분!

평소 부산항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여러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지난 해 부산항은 크고 작은 각종 재난에도 불구하고 10% 이상의 물동량 증가율을 기록하며 부산항 개항 이래 최초로 1,326만 TEU를 처리하는 놀라운 성과를 이룩하였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태풍『나리』등 각종 재난에 철저히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한 여러분의 노고 덕분이며 이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연적으로 우리 부산은 해안가에 위치하여 매년 강풍 및 태풍으로 많은 피해를 우려되며, 근래 들어 잦은 기상이변으로 풍수해 피해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2007년 말 태안반도에서 발생한 기름유출사고로 청정해역인 만리포, 천리포, 모항 등지를 기름띠로 뒤덮어 피해액 3520억~4240억(추정)이란 대재앙도 겪었으며,

중국 쓰촨성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하여 많은 인명피해와 시설물 파괴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진에 대해 비교적 안전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전 세계적으로 다시 한번 지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금년에는 기상이변으로 다수의 태풍내습과 집중호우, 예상치 못한 지진(지진해일), 선박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중앙안전관리위원회(소방방재청)에서는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2008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2008년 5월 26일(월)부터 28일(수)까지 2박3일간 풍수해, 지진(해일), 화재․폭발, 해양오염 등에 대비하는 범정부 차원의 훈련을 실시합니다.

참여기관은 382개 기관․단체이며, 대규모 재난상황에 대비 실질적 대응능력을 확인하고 점검합니다.

여러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능동적인 훈련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재해는 예측 없이 다가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관심을 가지고 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유사시 발생할 수 있는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  뿐입니다.

재난예방은 여러분의 관심과 동참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여러분들 스스로가 사전 예방조치를 강구하고 안전사고 방지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항의 개발과 관리,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우리 부산항만공사는 부산항을 동북아 물류 허브로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물류허브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합니다. 과거 태풍 ‘매미’ 내습으로 부산항이 겪었던 항만시설물 손실이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됩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도 대재앙으로 인한 안전관리가 중요합니다. 세계화시대에서 한번의 치명적 재해피해는 물동량 확보경쟁에서 영구적인 낙오자가 될 수 있습니다.

철저한 재해관리로 우리 부산항을 ‘재해발생 ZERO화’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부산항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고객여러분과 유관단체의 발전과 번영, 그리고 가내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8. 5. 16

                                  부산항만공사 사장 이갑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