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남기찬)가 지난 23일, 제32차 국제항만협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Ports and Harbors, 이하 IAPH) 세계총회에 참석해 ‘부산항 체인포털(Chain Portal) 구축 사업’에 관해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IAPH 세계총회는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6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남기찬 사장은 23일, ‘터미널 및 화물 데이터 공유’ 세션에 참석해 블록체인 기반의 부산항 데이터 공유 플랫폼인 ‘체인포털’의 구축 배경,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 등을 소개했다.

‘체인포털’은 ▲ ITT 운송 시스템, ▲ 터미널 통합 모니터링 시스템, ▲ 빅데이터 등으로 구성된 부산항의 제3세대 항만커뮤니티시스템*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데이터 신뢰도가 높고, 하역 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이해관계자의 업무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데이터 공유 플랫폼이다.
* 항만커뮤니티시스템(PCS, Port Community System) : 항만 내 이해관계자 간 데이터 교환을 통해 항만 관리 및 운영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정보 교환 플랫폼

부산항만공사는 공유 플랫폼의 특성상 항만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공유와 참여가 필수적인 만큼 그간 운송사 및 운영사 등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도록 시스템 구축과정에 적극 반영했고 이러한 부산항의 정책과정에 관해 외국 항만들의 관심이 높았다.

미국 LA항,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벨기에 앤트워프항 등 주요 글로벌 항만들 또한 자국 항만 내 데이터 공유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데이터 공유를 위한 이해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 미국 LA항 포트 옵티마이저(Port Optimizer), 네덜란드 로테르담항 나비포타(Naviporta), 벨기에 앤트워프항 APICS(Antwerp Port Information and Control System)

동 세션에는 남기찬 사장 외에도 ▲시노하라 마사하루 일본 고베-오사카국제항만 임원(Mr. Shinohara Masaharu, Executive Officer, Kobe-Osaka Internationall Port), ▲산딥 메타 인도 아다니항 사장(Mr. Sandeep Mehta, President, Adani Ports and SEZ)이 자국 내 항만 이해관계자 간 데이터 공유 현황 및 향후 계획에 관해 발표했다.

남기찬 사장은 “앞으로도 전 세계 항만을 대상으로 부산항의 IT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친환경 ？ 스마트 항만이 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해 부산항의 위상을 더욱 높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IAPH는 글로벌 항만 간 상호 협업 및 발전을 위해 발족된 세계 최대 국제항만기구로 전 세계 90개국 270여 개 기관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전 세계 해운항만 관계자들이 모이는 항만계의 올림픽인 IAPH 세계총회는 매년 대륙별로 번갈아 개최되고 있으며, 32차 세계총회는 당초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개최 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어 2021년 6월, 온라인 방식으로 개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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